90년대 최고의 가수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어게인’ 무대가 열렸다.
MBC가 추석특집 으로 준비한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 50’(이하 ‘어게인’)에서는 90년대 최고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 상 최고의 전성기였던 1995년, 1996년. 당시 MBC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이었던 ‘인기가요 베스트 50’ 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것.
‘어게인’은 지난 6월의 ‘왕초’편부터 화제를 모았고, 이번 추석특집이 예정되며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어떤 90년대 가수들이 참여할 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어게인’ 출연 가수들은 비밀리에 섭외, 비밀 유지를 위해 녹화 당일에도 출연자에게 다른 섭외된 가수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출연한 가수들도 있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한 댄스그룹은 해체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그룹은 지난해 최고 화제였던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서도 몇 번이나 출연 권유를 받았지만 끝내 거절했었던 그룹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게인’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결심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20년만의 재결합, 완전체로 방송무대에 선 이 그룹은 무대가 끝난 후 감격을 감추지 못하며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녹화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20년 만에 깜짝 등장한 가수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따라 부르며 그 당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추석특집 ‘어게인’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