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메모…"사랑해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23 15: 35

'내 나이가 어때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오승근이 인생을 바꾼 비밀을 공개한다.
23일 방송하는 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포크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오승근이 출연, 가수로서의 인생과 국민 배우이자 아내인 故 김자옥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오승근은 아내 故김자옥이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메모지를 최초로 공개하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힌다. 자신의 인생을 바꾼 첫 번째 비밀로 아내 故김자옥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를 소개한 오승근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고 싶은 메모다. 일을 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밤에 이 메모를 남겨 놓고 자고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20일 전에 남긴 메모"라고 말했다.

故김자옥이 남긴 메모에는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며 짧은 글에도 남편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나 이제 잘게’라고 말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아내가 떠난 지 열 달 정도 됐는데 잠깐 여행가서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내를 추억했다.
이날 방송에는 트로트 퀸 홍진영이 깜짝 출연해 오승근과 특별한 듀엣 곡을 선사한다. 홍진영은 “오승근 선배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발라드 버전과 댄스 버전으로 리메이크 했었다”며 “아무리 잘 따라 하려고 해도 선배님의 실력은 따라갈 수 없다.  원곡이 가장 좋다”며 오승근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오승근과 홍진영은 이날 방송 최초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듀엣으로 열창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故김자옥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결혼한 사연부터 70억 사업 실패를 딛고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이들의 감동적인 결혼생활 스토리를 전한다. 이 외에도 오승근은 젊은 시절 미8군 부대에서 노래 하던 때부터 사연 많은 그룹 ‘금과 은’ 활동 시절 그리고 트로트킹으로 거듭나기까지 숨겨진 음악 인생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23일 오후 7시 40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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