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박형식, ‘상류사회’와 ‘삼시세끼’의 공통분모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24 06: 56

이 남자, 분명 SBS ‘상류사회’의 창수가 맞는데, tvN ‘삼시세끼’ 애기를 할 때면 귀여워진다.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의 공통분모는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다. 팬들은 ‘상류사회’와 ‘삼시세끼’ 얘기를 하며 그와의 대화를 즐겼다. 생각보다 차분하고 다정한 모습이 드라마나 예능에서와는 또 다르게 매력적이었다. 
박형식은 지난 23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박형식 in Singapore'에서 팬들과 처음으로 모바일을 이용해 소통을 했다. 연신 올라오는 댓글을 읽느라 종종 당황했던 그는 이내 성실하게 답변을 하며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형식은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거듭 사과를 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V앱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느라 화면 앞에서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았던 것. 그는 종종 정신을 잃은 채 올라오는 댓글들을 읽느라 바빴고, “익숙지 않아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을 이해해 달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박형식의 생중계는 흥미롭게 진행됐다. 그는 팬들이 물어보는 질문 하나하나에 특유의 성실함을 발휘, 차근차근 대답했다. ‘삼시세끼’에 대한 질문에는 “‘삼시세끼’가 굉장히 재밌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이 잘 해주셔서 굉장히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답했고, 추석에 무엇을 하고 보내느냐는 팬의 질문에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몸매 관리에 대해서는 “드라마 전에 닭가슴살, 샐러드만 먹으면서 했는데, 끝나자마자 맛있는 걸 먹어왔다”고 말하며 “‘삼시세끼’를 하면서 잘 먹고 있다. 본방사수 꼭 해달라”고 다시 한 번 ‘삼시세끼’를 언급하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류사회’에 대한 질문들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부터 신까지 팬들의 궁금증은 폭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줄줄이 읊은 그는 가장 좋아하는 신에 대해 “비 맞으며 공항까지 달렸던 신이다”라며 “색감도 예쁘게 나왔고, 재밌었다”고 답했다. 또 팬들이 복근에 대해 묻자 “복근은 애초에 없었고 죽었다”고 너털웃음을 짓거나 “세상이 좋아졌다”, “댓글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말을 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밖에도 박형식은 팬들에게 최신 개봉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제국의아이들 신곡을 한 소절 부르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수줍어하는 모습이나 당황하는 모습에서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고, 이름을 불러주기 원하는 팬들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는 모습에서는 친근함이 뿜어나왔다.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도 꽉 찬 20분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대세 박형식의 인간적인 매력 덕분에 가능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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