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8일째 1위…'서부전선'·'탐정' 협공 막아낼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24 07: 22

영화 '사도'가 '서부전선'과 '탐정:더비기닝' 등 새롭게 개봉하는 신작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동안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 제공·배급 쇼박스)는 14만 482명을 동원하며 개봉 8일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224만 5963명.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송강호-유아인의 심리전 사극이다. 역사 속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의 첨예한 갈등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개봉 7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사도'의 흥행 궤도는 천만영화 '국제시장',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하루가 빠른 기록이다. 곧 극장가 대목 중 하나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사도'의 스코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 특히 '암살'과 '베테랑'이 차례로 천만을 넘어선 만큼, 3번째 천만영화 탄생에도 초점이 모아진 상태다.
변수는 24일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이다. '서부전선', '탐정:더비기닝', '에베레스트', '인턴' 등의 영화들은 이날 한날한시 동시개봉한 상황. 개봉 당일인 24일 오전 7시 현재 '사도'가 여전히 예매율 37.4%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향후 스크린수 분배나 추석극장가에 가족 단위의 관객이 대거 유입되면 어떤 방향으로 그 결과가 변화할지 예측 불가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동시개봉해 일찌감치 경쟁에서 승리해 8일간 흥행 독주를 이어왔던 '사도'가 24일 펼쳐지는 신작영화들의 대거 개봉에도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이들의 협공을 막아낼지, 아니면 또 다른 영화가 '사도'의 자리를 위협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4일 오전 7시 현재 '서부전선', '인턴', '탐정:더비기닝', '에베레스트'는 각각 11.2%, 8.7%, 8.4%, 6.9%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3~6위를 기록중이다. / gato@osen.co.kr
[사진] '사도', '서부전선', '탐정:더비기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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