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다.
보이그룹 아이콘이 내달 발표할 하프음반 트랙리스트를 완성했다. 더블 타이틀을 내세우면서 다시 한 번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데뷔음반부터 전곡 자작곡을 내세운 만큼 실력으로 뭉친 멤버들의 자신감과 패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콘은 24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완성된 하프음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날 포스터를 공개된 다섯 번째 곡은 앞서 공개됐던 '리듬타(RHYTHM TA)'와 더블 타이틀인 '에어플레인(AIRPLANE)'. 바비와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마지막 트랙은 '솔직하게(M.U.P)'로 역시 바비와 비아이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1번 트랙인 '웰컴백(WELCOME BACK)'부터 '리듬 타', '취향저격', '오늘따라', '에어플레인', '솔직하게'까지 아이콘만의 개성과 재기 발랄함이 돋보이는 제목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완성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바비와 비바이는 이번음반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더불어 멤버 구준회도 '리듬타'에 공동 작곡자로 참여하면서 음악적 참여도를 높인 모습이다. 온전히 아이콘에 의한 음반이라 더 기대가 크다.
거의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아이콘의 데뷔 프로젝트는 신인들이 쉽게 시도하기 힘든 전략이다. 싱글과 미니음반이 주를 이루는 요즘 가요계에서 데뷔부터 정규음반을 발표하는 것 역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아이콘의 경우 실력이 있고, 이를 이미 인정받았기에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아이콘은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윈: 후 이즈 넥스트'와 '믹스앤매치'를 통해 선발된 멤버들이다. 깐깐한 YG 양현석 대표의 눈을 통과했고, 실력으로 이미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비아이와 바이의 경우에는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실력이나 팬덤 면에서도 일찌감치 데뷔가 기다려지는 멤버들이기도 하다. 아이콘은 앞서 성행 싱글 '취향저격'을 공개하면서 기대만큼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예상과 달리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으로도 대중을 사로잡으면서 차트 1위를 휩쓸었고, 뮤직비디오 역시 국내외에서 관심받고 있다.
화려한 데뷔와 그에 걸맞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아이콘. 양현석 대표가 이들에게 갖는 믿음과 자신감을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