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가 굉장히 재밌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차승원, 유해진)이 잘 해주셔서 굉장히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박형식이 tvN '삼시세끼-어촌편2'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2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박형식 in Singapore'을 통해서였다. 앞서 지난 6일 만재도를 방문해 3박 4일간 차승원, 유해진과 '세끼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내용이다.
앞서 '삼시세끼-어촌편2'의 한 관계자는 "만재도에서 세 사람의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들의 '케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했다. 박형식의 투입은 나영석 PD의 탁월한 선택임에 확실했다"고 전해 촬영 현장과 방송에서 그려질 박형식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제껏 단 한 번도 허투루 게스트를 섭외한 일 없이 늘 '신의 한 수'의 캐스팅을 보였던 나영석 PD다. 그렇다면 직접 박형식을 섭외했던 나영석 PD의 캐스팅 의도와 촬영 후 만족도는 어땠을까.
나영석 PD는 OSEN에 "굉장히 재밌었다. 일단 차승원-유해진의 케미가 더 좋아졌고, 달라진 계절 때문에 어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났다. 낚시해서 재료를 구하고, 요리해서 밥을 먹고, 기본적인 틀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진 날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도 좋았다"고 만재도에서의 첫 촬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진 건 박형식에 대한 평가. 나영석 PD는 "아무래도 성실하고 꼼꼼한 면이 잘 보여줬다. 약간 허당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그 나이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매력있고, 괜찮다 싶어서 캐스팅을 했었다. 어린 친구가 들어오니 확실히 '세끼집'에 생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애완견 산체와 애완묘 벌이를 돌보는 몫도 박형식이 도맡았다고. 나 PD는 "형식이가 산체와 벌이를 많이 챙겼다. 사실 그건 막내의 일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3일부터 예정된 4박 5일간의 만재도의 '삼시세끼-어촌편2' 두 번째 촬영은 차승원-유해진, 그리고 시즌1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손호준이 함께 한다. "호준이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식구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2회부터 합류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박형식 나름의 매력이 있고, 손호준은 손호준 특유의 호감이 있다. 굳이 두 사람을 비교선상에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또 한 번 배잡고 힐링할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가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길 기다릴 때다.
올해 초 방영돼 큰 인기를 누리며 시청률 13.34%(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라는 수치로 tvN 채널 개국이래 최고 시청률의 영예를 거머쥔 '삼시세끼-어촌편'의 두 번째 시즌은 10월 9일 tvN을 통해 첫 방송 된다. / gat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