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으로 컴백하는 한류 톱스타 이영애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계 금융회사의 광고 출연을 수 개월 전에 제의 받고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와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영애는 거액을 제시한 금융업체의 적극적인 CF 모델 섭외에 선뜻 응하지 않고 먼저 이 회사 홈페이지와 일본 내 지인 등을 통해 정확한 업종 파악부터 마쳤다. 이 과정에서 서민을 상대로 한 소액 대부업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섭외를 알선하는 대행사에게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확인을 요청하는 OSEN의 취재에 "(해당 금융사로부터)대행사를 거쳐 두 차례 광고 출연 제의가 왔던 건 맞다. 거듭되는 요청에 '이영애씨가 A은행과 B카드 이후로 금융업 광고는 사양하고 있다. 죄송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이영애는 거대기업의 식품 광고 제의도 그 성분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거절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장금'으로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영애에게는 해마다 국내외 대기업들로부터 모델로 서달라는 부탁들이 수 백건씩 쏟아지지만 이영애 자신이 이 가운데 대부분을 정중하게 사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영애의 한 측근은 "이영애씨가 국내 굴지의 신용카드 광고 모델을 섰다가 나중에 신용대란이 일어나 젊은 세대들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재계약을 취소했을 정도다. 그 이후로 금융 쪽 CF는 일체 나서지 않았다. 또 광고 출연을 자제하는 와중에도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로 1년에 한 회사 정도는 엄선해서 적은 금액으로 모델을 맡는다"고 귀띔했다.
이에 앞서 이영애는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김정원(23) 하사와 하재헌(21)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부사관들을 위한 공연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영애는 이같은 선행들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자신의 주위부터 입단속을 하며 철저하게 막고 있어서 겉으로 드러난 자선과 선행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군 위로금과 자선 공연도 국방일보가 보도한 게 단초가 되서 세상에 드러났다. /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