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라이트] '성난변호사', 물오른 이선균..실망은 없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24 16: 27

말그대로,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배우 이선균이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 '성난 변호사'를 통해 물 오른 연기력으로 약 116여 분 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워냈다.
'성난 변호사'는 승률 100%의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분)이 살인사건의 승소를 확신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뒤통수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신촌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를 보호하게 된 변호성은 용의자의 혐의를 벗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만 판결 순간, 용의자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갑작스런 자백에 판세는 뒤바뀌고, 변호성은 승소를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함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면서 직접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파트너 박사무장(임원희 분), 그리고 톰과 제리같은 관계의 검사 진선민(김고은 분) 등 여러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선균이 맡은 변호성 캐릭터가 극의 대부분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 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회차에 출연한 이선균은 러닝타임 내내 특유의 롤러코스터 같은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승률 100%의 변호사이다보니 생애 첫 변호사 연기임에도 법정에서 능숙하게 변호사의 모습을 표현해낸 것은 물론, 유쾌한 매력의 변호성과 직접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액션을 비롯,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상황. 작품성은 물론이거니와, 극에서 벼랑 끝까지 몰린 고건수 형사로 열연을 펼치며 수많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때문에 이선균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상황. 이러한 기대감이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지만 이선균은 '성난 변호사'를 통해 '끝까지 간다'와는 또 다른 매력, 그리고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짜릿함을 안겼다.
한편 '성난 변호사'는 오는 10월 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성난 변호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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