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음원 돌풍에도 '엠카'에선 왜 증발했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9.24 16: 34

데뷔곡 '취향저격'으로 각종 차트를 휩쓴 신예 아이콘이 Mnet '엠카운트다운' 순위권에서는 실종됐다.
앞서 지난 15일 0시 공개된 '취향저격'은 21일 발표된 둘째주 주간차트 순위에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 벅스뮤직, 엠넷,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올킬했다.일간차트 올킬에 이른 쾌거였다.
뿐만 아니다.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도 홍콩,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수 500만뷰를 훨씬 웃돌았으며, 중화권에서는 해당 뮤직비디오가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인 QQ뮤직 전체 MV, K팝 MV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 ‘iKON’이 13억회의 검색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상황.

또한 24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39주차(9월 13일~19일) 디지털종합,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3개 음원 주요 차트에서 몽땅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10월 3일 예정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정도로, 탄탄한 팬덤이 밑바탕이 된 결과물이다. 방송계에 따르면 이미 지상파 3사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1위 후보에 오를 정도의 성과가 집계된 상황. 일체의 방송활동이 없었다는 이유로 집계에서 누락됐다고 하기엔, 일궈낸 성과들이 너무 많다.
때문에 '엠카운트다운'에서의 아이콘의 순위권 부재가 더 의아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아이콘의 바비는 Mnet의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꿰찼음은 물론, 프로그램 인기를 실질적으로 견인했던 인기 참가 래퍼이기도 했다는 점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물론 이는 '엠카운트다운'의 집계방식으로 인해 도출한 순위 결과물인 만큼,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다만 프로그램의 집계방식이나 기준이 현실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라면, 개선 방향에 대해서 앞으로 제작진이 더 고심해야하는 부분인 것은 아닐까. / gato@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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