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운트다운’이 국내 음원 차트 8곳 전부에서 1위를 한 아이콘의 ‘취향저격’을 순위 집계에서 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방송된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은 추석 특집으로 기존 무대가 재방송 된 가운데, 마지막에 1위만 발표만 하는 것으로 했다. 이 가운데 ‘엠카운트다운’은 순위를 정하는데 있어서 데뷔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아이콘을 누락해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0시 공개된 '취향저격'은 21일 발표된 둘째주 주간차트 순위에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 벅스뮤직, 엠넷,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했다. 일간차트 뿐 아니라 주간차트까지 장악하며 돌풍을 증명하고 있다.
허나 아이콘은 ‘엠카운트다운’ 순위 집계에서 빠지는 이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제작진은 순위 집계는 방송 활동을 한 노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순위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하고 있는 상태다.
제작진은 이날 논란이 일자 "‘엠카운트다운’의 차트는 음원차트와 달리 방송차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방송 활동을 한 곡을 집계 대상으로 한다"라면서 "때문에 이번에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아이콘의 선공개곡 ‘취향저격’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아티스트, 혹은 해외투어 등의 이유로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소속사의 요청이 있다면 협의를 거쳐 차트에 포함시키기도 한다"라면서 예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차트 집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집계 방식에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노래를 제외한다는 것. 다만 방송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외가 바로 빅뱅에 해당한다. 빅뱅이 지난 7월 활동을 하지 않았던 ‘맨정신’으로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한 바 있다.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에도 "협의를 거쳐 차트에 포함시킨다"는 설명은 가수와 소속사의 상황에 따라 집계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가요관계자는 "선공객이라 집계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의도인지는 대충 알겠다"고 비꼬았다.
현재 아이콘은 음원 차트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공룡 신인이다.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도 홍콩,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24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39주차(9월 13일~19일) 디지털종합,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3개 음원 주요 차트에서 몽땅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콘이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석연치 않은 실수는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