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빵' 뜬 '역대 추석돌' 다섯 [아이돌의 추석③]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25 08: 10

한가위에 유난히 빛났던 아이돌이 여럿 있다. 전매특허 운동 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거나 흥겨운 노래가락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다. 아이돌의 끼 발산은 명절이라고 쉬지 않았다. 추석을 접수한 아이돌 베스트5를 OSEN이 살펴 봤다.
◆체육돌의 정점은 나…제국의 아이들 동준
MBC의 명절 간판 프로그램은 누가 뭐래도 '아육대'다. 초반 육상 위주로 꾸려졌던 대회는 매년 커져갔고 배출하는 '추석돌'도 많아졌다. 초반 2AM 조권과 샤이니 민호가 돋보였지만 여러 부문에서 정점을 찍은 건 제국의 아이들 동준이다. 그는 2011년 추석에 남자 100m 경기와 허들 결승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쟁쟁한 '운동돌'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아육대' 레전드로 꼽히며 '넘사벽' 운동 실력을 뽐냈다.

◆가을이라 더욱 감동이었던 '귀로'…씨스타 효린
씨스타 효린은 '탈아이돌급' 가창력으로 한가위 브라운관 앞에 모여 앉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2014 나는 가수다'에서 나얼의 '귀로'를 열창해 오래도록 짙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그는 10대가 아닌 30대와 50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더원과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우승 타이틀을 놓치긴 했지만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애절한 감성과 파워풀한 보컬 덕에 추석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인간 탄환은 바로 나…인피니트 호야
인피니트는 명절 때마다 육상 경기에서 도드라지는 활약을 보였다. 그중 멤버 호야는 2013년 추석특집 '아육대'에서 MVP를 차지했다. 400m 릴레이에서 치열한 역주로 팀에 금메달을 안겼고 은메달 2개까지 추가해 대회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인 그는 추석에도 남성미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그가 이를 악물고 뛸 때마다 여심은 요동쳤다. 
◆아이돌계 메시라고 불러다오…구자명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을 수 있는 프로 축구 선수가 몇이나 될까. 아마추어계에선 존재했다. 가수 구자명은 지난해 추석특집 '아육대' 풋살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현란한 볼 기술로 다른 아이돌과 압도적 기량차를 보인 그다. 실제로 그는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출신. 2006년 수원컵 국제청소년클럽 축구대회에서 MVP를 따냈던 그는 지난해에도 자신의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걸그룹 망가지기 원조 매력녀…레인보우 고우리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여성 버전인 '정글의 법칙W'는 2012년 설에 첫 편성됐다. 이후 추석에도 마련됐는데 2기는 한고은, 장신영, 신봉선, 정주리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말레쿨라로 떠났고 가장 소탈한 매력을 자랑한 이는 레인보우의 고우리였다. 민낯은 물론 맨손으로 박쥐를 잡는 등 1기 때 전혜빈 못지않은 여전사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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