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미국 영화배우조합(SAG)가 선정한 최고의 배우로 꼽혔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AG 측은 오는 11월 열릴 '인스피레이션 어워즈(Actors Inspiration Award)'에서 디카프리오가 수상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만 5번, SAG 시상식 후보로만 8번 올라가는 등 영화 배우로서의 활약은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의 대표로서 박애주의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의 대표로 있으면서 생물의 다양성 보존, 전 세계 해양 생태계 보존,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한 노력 등을 해온 바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디카프리오는 "배우들을 위해 힘써오고 배우들을 지지하고, 배우들을 교육해 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AG에서 나를 수상자로 선택했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SAG가 30년 앞으로 나아가는 이 시점에 내가 SAG의 지지자가 됐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AG에서 매년 개최하는 SAG 시상식은 아카데미 바로 직전에 열리는 터라 아카데미 수상자들을 점쳐볼 수 있는 좋은 자리. 디카프리오가 수상한 부문이 비록 SAG 시상식이 아닌, '인스피레이션 어워즈'이지만 올해 역시 강력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