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아이부터 어른까지..더할나위없는 추석영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25 09: 43

영화 '서부전선'이 전 세대를 사로잡는 매력으로 더할 나위 없는 추석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한군 졸병 남복(설경구 분)과 북한군 졸병 영광(여진구 분)의 이야기를 다룬 '서부전선'이 25일, 10대부터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은 세대별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10대를 사로잡은 관람 포인트는 단연 배우 여진구. 외모면 외모, 목소리면 목소리, 연기까지 완벽한 배우 여진구는 10대부터 2030세대까지 '진구 오빠'로 불리며 국민오빠로 등극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찹쌀떡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배우 설경구까지 호흡을 맞춰 일명 '구구커플'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9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큰형과 막냇동생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두 사람의 호흡을 보는 것만으로도 극장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한다.
공부와 아르바이트, 직장 생활로 힘든 2030세대에겐 뭐니뭐니해도 '서부전선'의 유쾌한 웃음이 화제다. '서부전선'은 러닝타임 내내 웃음을 유발하며 일상에 지친 2030세대에게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서부전선'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은 이전 '7급 공무원', '해적:바다로 간 산적', 드라마 '추노' 등의 각본에서 선보인 허를 찌르면서도 유머러스한 천성일표 대사들을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선보인다. 예상치 못한 상황의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를 통해 보여주는 코믹함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두 주연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를 비롯해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등 조연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더해져 부담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를 관람한 중장년층은 '서부전선'의 따뜻한 감동과 휴머니즘을 최고로 꼽았다.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담은 '서부전선'은 남과 북, 고향은 달라도 가족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향에 홀어머니를 두고 전쟁터로 온 열 아홉 살 소년병과 아내와 얼굴도 보지 못한 아기를 두고 온 마흔 살 가장, 두 졸병이 전쟁터에 나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각자의 사연은 애틋함을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편 '서부전선'은 지난 2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서부전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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