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배우 황승언이 이번엔 뷰티프로그램 MC 자리까지 꿰찼다. 여섯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 케이블채널 패션앤 '팔로우미6' MC로다.
지난 2009년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을 시작으로 연기 첫발을 내디뎠던 황승언은, 오랜 작품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상황. 그러던 중 2014년 개봉한 독립영화 '족구왕'을 통해 눈도장을,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인지도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또 중독성 강한 '3초 결제' CF로 대중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기도 했다.
그런 황승언에게 기회가 왔다. 중간휴식을 끝내고 재개하는 tvN 'SNL코리아6'에 고정크루로 합류해, 오는 2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여자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갈망하는 뷰티프로그램 MC로도 발탁됐다. 게다가 함께 MC 호흡을 맞추는 이들은 섹시 여가수 아이비와 지나다.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듯한 황승언이 두 언니들의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자신의 몫을 해낼까는 '팔로우미6'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관심사. 이는 25일 열렸던 '팔로우미6'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말끔하게 해결됐다.
황승언은 자신에게 돌아온 '몸매깡패' 수식어를 언급한 질문을 놓고 "어마어마한 '몸매깡패' 언니들이 곁에 있다"며 "난 아마 몸매깡패의 '새싹'쯤 될 것 같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공개됐던 티저영상에서는 동일질문에 "'몸매깡패'까지는 아니다. '몸매 양아치'정도다"는 말로 눈길을 끌었던 터다.
이날 황승언은 "나도 '흥'부자다. 그런데 아이비-지나 언니는 못 이긴다", "친구랑 있는 듯 편하다", "민낯 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사전에 듣진 못했다. 아이비 언니가 솔선수범하니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등 아이비-지나와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맡은 뷰티프로그램 MC로서 공식석상에 섰던 황승언은 두 '몸매깡패' 언니들에 뒤지지 않을 '새싹몸매'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팔로우미6'의 성공적인 첫 출항을 확실하게 알렸다.
'SNL코리아6' 합류, 그리고 이어진 '팔로우미6' MC 발탁 등으로 황승언이 지금보다 더 한 발 약진하며 연예계 리얼 섹시복병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더 주목되고 기대된다. / gato@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