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신서유기'가 방송 4주 만에 본편 클립 조회수 2천 800만뷰를 돌파했다. 당초 나영석 PD가 희망했던 2천만뷰는 일찌감치 넘어선지 오래다.
tvN 측은 25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 '신서유기' 공식 채널을 통해 '신서유기' 본편 16~19회, 4편을 공개했다. 첫주 5개, 둘째주 5개, 셋째주 5개에 비해 1편이 줄어들었지만, 평균 런닝타임은 초반보다 훌쩍 늘어나 편당 15분~20분 안팎이다.
이날 영상이 추가 공개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신서유기' 본편 1회~19회와 11-1회를 포함한 본편 20편의 조회수는 2861만 6196뷰. 해당 채널에 공개된 예고편과 제작발표회 영상 등을 모두 합친 총 32개의 영상 조회수는 무려 3천 625만 1509뷰를 기록중이다.
10분 안팎의 짧은 영상에 담기는 '신서유기'의 본편 클립들은 매회 나름의 기승전결을 지니고 있는 영상들로 구성돼,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안기고 있다. 특히 '1박 2일'로 호흡을 맞췄던 연출자 나영석 PD, 출연자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반가움을 절로 자아냈다.
16화를 통해서는 앞서 신발 실종사건의 범인이 밝혀졌고, 17화에서는 멤버들의 릴레이 개인미션, 18회에서는 '경모 PD를 찾아라' 미션, 19회에는 '맞춰야 먹는다'가 각각 그려졌다. 이같은 에피소드는 흡사 아케이드 게임을 하나씩 깨나가는 기분까지 느끼게 해 모바일과 결합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나영석 PD의 미션, 연출력, 센스있는 자막 편집까지 더해지면서 '신서유기'는 강력한 온라인 콘텐츠를로 탄생했다. 앞서 TV를 벗어나 온라인 콘텐츠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는 씻겨나간 듯한 분위기다.
물론 웹예능이라는 낯선 장르에 대한 평가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 때문에 높은 조회수로만 '신서유기'의 성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tvN과 나영석 PD의 판단이다. 앞서 tvN 관계자는 OSEN에 "종영 후 그 결과를 놓고 사업성을 판단, 향후 어느 정도의 규모와 어떤 콘텐츠로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진출해야 할지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나영석 PD 역시 이같은 물음에 "인터넷 콘텐츠라는 게 도전할 만한 영역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클릭수 등 프로그램이 이뤄낸 가시적인 성과와는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의 비용 면에서 상업 콘텐츠로서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