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19년차 가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가수 김현정이 난데없이 마약 루머의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마약 관련 소식을 보도한 매체가 사용한 사진 때문이다. 현재 김현정 측은 매체 측이 무단으로 사용한 사진 때문에 오해를 받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한 매체는 최근 정부기관의 내부 수사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가수K, 가수B, 유명여배우 L(이니셜처리) 등이 정재계 자제들과 함께 곤지암과 경기도 인근 골프장, 배성진 자택, 강남텐프로 등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보도에 사용된 사진이었다. 이니셜 이름과 함께 김현정의 사진이 모자이크돼 게재된 것. 그로 인해 네티즌은 이 매체에서 주장하는 K 씨가 김현정인라고 추측했고, 이를 확인한 김현정 측은 즉각 반박하며 법적인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의 소속사 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해당 매체는) 김현정의 사진을 무단도용 뿐 아니라 명예훼손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그 사진은 프로필에서 작년까지만 해도 포털 사이트에서 썼던 프로필 사진이다. 실제 사건의 인물도 아닌데, 마치 실제 사건의 인물인 양 사진을 사용했다"며 "해당 매체에 항의를 했지만, 시차가 다르다며 내일 전화를 하라고 하더라. 이미 사건은 터졌는데 안하무인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쪽의 무책임한 태도에 어이가 없다. 강력대응할 것이며, 법적조치까지 알아보고 있다. 저희는 확실히 해당 인물이 아니다"며 해당 매체에서 항의에도 불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에 분통을 토하기도 했다.
김현정은 19년 동안 큰 물의없이 가수로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올해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토토가의 인기로 재조명되며 새 앨범을 내기도 했다. 그런 가수에게 닥친 난데없는 마약 루머는 19년간 쌓아온 평판에 먹칠을 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온라인 및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등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김현정 측이 예고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