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가 정규 편성을 거머쥘 수 있을까.
25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프로그램 '듀엣가요제 8+(이하 '듀엣가요제')'에서는 '나가수'급 무대가 펼쳐져 정규 편성에의 기대를 높였다.
첫 수자는 에이핑크의 김남주. 시청자들이 직접 보내준 오디션 영상을 진지하게 보던 김남주는 자신의 심금을 울린 신청자, 김신광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두 사람은 '밤이면 밤마다'를 선곡, 시작은 두 사람의 보컬이 돋보이는 잔잔한 리듬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댄스 리듬에 맞춰 두 사람은 찰떡 호흡 궁합을 선보여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번째 주자는 씨스타의 소유. 자신의 고향이기도한 제주도 출신의 지원자 정성우를 파트너로 선택한 그는 '안부'를 선곡해 감성 넘치는 보컬로 김남주+김신광 팀을 역전, 70점을 기록했다.
시크릿 전효성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전효성은 기타를 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낸 김형우를 파트너로 선택, 박진영의 '허니'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끈적끈적한 보컬이 돋보이는 도입부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지만 소유의 벽은 높았다.
네 번째 주자는 포미닛 허가윤. 스위스 융프라호를 배경으로 노래 부른 김수빈을 파트너로 선택, 태양의 '눈 코 입'을 색다르게 편곡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결국 허가윤은 73점으로 소유를 꺾었다.
허가윤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리지. 흥 넘치는 연극배우 박현철을 일반인 파트너로 선택한 리지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하지만 허가윤 팀에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쓰에이 민은 의경 김경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한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지만 긴장 탓에 실수를 연발하며 허가윤 팀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허가윤 팀에 도전장을 내민 마마무 휘인은 일반인 파트너로 랩하는 조인우를 선택, '단발머리'를 선곡한 두 사람은 휘인의 목소리만으로도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으며 그와 파트너를 이룬 조인우는 쫄깃한 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1위에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초아는 바이브 매니저 이정화를 선택, '친구여'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지만 휘인 팀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듀엣가요제'는 씨스타 소유, 에이핑크 김남주,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 마마무 휘인 등 8명의 걸그룹이 일반인과 꿈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