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만보면 아빠미소가 절로 나오는, 가수 김동완이 이제 결혼할 때가 다 됐나보다.
김동완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조카들을 향한 남다른 다정함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동완은 이날 '나 혼자 산다'가 추석 특집으로 진행된 만큼 가족들을 만나러 향했다. 가족들도 사촌 누나의 조카들을 만나러 향한 길. 스튜어디스인 사촌 누나를 대신해 조카들과 놀아주기로 한 김동완이었다.
그는 조카들을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애정을 감추지 못했고 장난감을 사달라는 조카들의 말에도 그저 귀여운 미소만을 지어보이며 본격 '조카앓이'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조카들과 함께 수족관을 찾았다. 수족관으로 향하던 도중 김동완은 조카들을 향한 '아재 개그'로 나름의 애교(?)를 부렸고 어이없는 아재 개그에 조카들은 진땀을 흘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동완의 아재 개그는 가령 이런 것.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조카가 "피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질문하자 김동완은 "그럴 땐 케첩을 먹으면 된다. 케첩이 빨간색이지 않나. 거기에 피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말해 조카들을 당황케 했다. 비록 조카들의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목격해야 했지만 조카들과 대화하는 김동완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이후 그는 수족관이 위치한 건물에서 재밌는 것들을 볼 때마다 조카들에게 "사진 찍어줄게. 한번 서봐"라는 말로 조카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아이들은 그런 삼촌의 말에 따라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며 개구진 모습을 선보였고 김동완은 이를 담아냈다.
수족관에서도 '조카앓이'는 계속됐다. 그는 수족관 앞에서 물고기들을 따라 움직이는 조카들을 보며 귀여움에 어쩔 줄 몰라했고 구경 이후 찾은 식당에선 맛있게 냉면을 먹는 조카들을 보며 '아빠 미소'를 지어보였다.
앞서 김동완은 유독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친구의 자녀들과 서스럼없이 재밌게 놀아주며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역시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아이보다 더욱 신나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줬다.
그는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에 "결혼은 마흔 넘어서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준비된 신랑. 이제 그의 마음에 쏙 드는 여자를 만나 알콩달콩 가정을 꾸릴 일만 남은 듯 싶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