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도 발굴하고 스타도 발굴하는, 진짜 윈-윈 프로가 탄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듀엣가요제 8+(이하 '듀엣가요제')'는 걸그룹 멤버들의 놀라운 가창력 실력은 물론, 숨어있던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까지 내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석 특집으로 선보인 '듀엣 가요제'는 걸그룹 멤버와 일반인이 팀을 이뤄 듀엣 무대를 펼쳐보이는 형식의 프로그램. 이번 '듀엣 가요제'에는 씨스타 소유, 에이핑크 김남주,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 마마무 휘인 등 8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함께 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으로 미처 몰랐던 아이돌의 가창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번 '듀엣 가요제'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에 가려져 미처 몰랐던 걸그룹 멤버들의 노래 실력이 주목을 받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남주는 '밤이면 밤마다'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부터 신나는 리듬에 맞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씨스타 소유 역시 '안부'를 열창하며 원체 유명한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허니'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부른 시크릿 전효성과 태양의 '눈, 코, 입'을 감성충만 가창력으로 소화해낸 포미닛 허가윤,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감칠맛나게 부른 애프터스쿨 리지,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뽐낸 미쓰에이 민,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AOA 초아 역시 감탄의 연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가창력으로 유명한 마마무의 휘인도 다시금 '듀엣 가요제'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발머리'를 부른 휘인은 등장 전,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을만큼의 가창력은 방송 이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걸그룹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하는 만큼 미래의 스타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어플을 통해 노래하는 동영상을 게재, 걸그룹이 자신의 파트너를 직접 고르는 구성인만큼 색다른 오디션의 형태가 된 것.
무엇보다 지금 당장 데뷔해도 무리 없는, 프로 가수 못지 않은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미래의 스타를 예감케 하기도 했다.
아직 '듀엣 가요제'는 정규 편성을 확정하진 않은 상황. 하지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가수 좋고 일반인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정규 편성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한편 '듀엣가요제'는 씨스타 소유, 에이핑크 김남주, AOA 초아, 시크릿 전효성, 미쓰에이 민, 포미닛 허가윤, 애프터스쿨 리지, 마마무 휘인 등 8명의 걸그룹이 일반인과 꿈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