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무살' 이상윤, 유부녀 짝사랑..불쌍해서 어쩌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9.26 07: 17

이상윤이 비극이 예고된 사랑을 시작했다. 유부녀 최지우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는 것. 최원영이 우주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 여자 최지우. 시청자들을 이상윤을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지극정성인 그를 제치고 최원영을 응원할 수도 없다. 시청자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19살에 엄마가 하노라(최지우)가 20년 뒤에 대학 새내기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노라는 대학 교수 남편 우철(최원영)이 이혼하자는 말에 자신이 무식해서 그러나 싶어 대학에 입학한다.
이혼을 막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노라는 대학에서 점점 잃었던 자신감과 자아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첫사랑 현석(이상윤)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현석은 자신에게 상처가 됐던 노라를 냉대하지만, 이후 노라가 시한부라고 오해해 알뜰살뜰 챙겨준다. 이후 노라의 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차갑게 굴지만, 이미 마음은 노라에게 기울어져 있다.

25일 방송에서는 현석이 부정하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 축제 때 노라는 발목 부상을 당한 선배를 대신해 댄스 무대에 오른다. 이 모습을 본 현석은 고교시절 노라의 모습을 떠올리고, 다시 사랑에 빠졌다. 집으로 돌아간 현석은 예전 노라에게 주려다 주지 못한 러브레터를 보며 ‘좋아한다’고 다시금 되뇌었다.
이후 현석은 우철과 세미나를 가서는 은근히 신경전을 펼쳤고, 그 자리에 온 노라가 밥을 먹다 체하자 지극 정성을 보였다. 우철 역시 변해가는 노라에게 다시 마음을 쓰기 시작하고, 노라 옆에 있는 현석을 질투하기도 했다.
애초부터 사랑하지 말아야할 여자를 사랑하게 된 현석. 아내 고마운 줄 모르는 우철보다 노라에게 지극정성인 현석의 마음이 휠씬 예쁘고 고맙다. 시청자들은 노라가 현석과 잘 되길 응원하다가도, 그건 불륜이다 싶어 현석을 대놓고 응원할 수도 없는 상태다. 비극이 될 가능성이 큰 사랑을 시작한 현석. 시청자들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부디 현석이 상처를 덜 받게 되는 방향으로 드라마가가 전개되길 바래본다. / bonbon@osen.co.kr
‘두번째 스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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