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프리티2' 쫄깃하게 물오른 '센언니'들의 기싸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9.26 07: 16

랩 대결도 흥미롭기만 그와 함께 이어지는 신경전은 더 팽팽한 재미를 주고 있다. 강한 자신감의 참가자들이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단하게 정신 무장을 한 모습도, 대결에 앞서 벌어지는 살벌한 신경전도 '언프리티 랩스타2'의 묘미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멤버들이 영구 탈락 미션을 위해 1대1 배틀을 진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강렬한 랩 대결과 함께 1대1 대결 구도에서 오는 기싸움이 더 풍성한 재미를 줬다.
이번 미션에서는 시작 전부터 기싸움이 팽팽했다. 실력에 대한 것이나 지난 미션에 때 생긴 대결 구도 등이 참가자들을 더욱 날카롭게, 또 더 독기 오르게 만들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속마음이 무대 위의 배틀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다.

영구 탈락 미션을 위한 1대 1 대결을 앞두고 애쉬비는 길미를 상대로 지목했다. 길미는 좋지 않은 기분을 그대로 표현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랩 대결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키디비와 헤이즈는 버벌진트가 프로듀싱한 2번 트랙 대결로 인한 앙금이 남아 있었다. 키디비는 헤이즈와 겨뤄 실력을 인정받고자 했고, 헤이즈는 지난 미션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키디비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 연습 과정에서도 은근히 신경전을 벌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트루디와 안수민, 예지와 문수아의 기싸움은 좀 더 팽팽했다. 안수민은 "쉬어 가려고" 자신을 대결 상대로 지목한 트루디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많은 미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트루디는 자신감이 컸고, 당연한 승리를 예상하면서 안수민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안수민은 그런 트루디의 태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예지와 문수아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팽팽하게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연습 때에도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언프리티 랩스타2'의 재미는 소위 말하는 센 언니들의 랩 대결이다. 신곡의 주인공기 되기 위해 치열하게 펼쳐지는 랩 대결 속에서 참가 래퍼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뛰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바이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기싸움이 양념처럼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안수민을 만만하게 생각한 트루디나, 키디비와 헤이즈의 연속되는 기싸움 등이 무대 밖에서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의 중심인 랩 대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만 기싸움 역시 무시 못 하는 관전 포인트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날 미션으로 애쉬비와 안수민이 탈락하고, 걸그룹 포미닛 멤버 전지윤이 합류, 아이돌 멤버한 한 명 더 늘게 되면서 더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음반 발매의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한 여성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 경쟁에서 이기면 프로듀서와 함께 곡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길미, 피에스타 예지, 안수민, 문수아, 캐스퍼, 키디비,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가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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