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이정은, 경수진 막말 고모 변신 ‘분노 유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26 09: 07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서빙고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정은이 이번에는 경수진의 고모로 변신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추석특집드라마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극본 김은향, 연출 박선호)에서 이정은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장미수(경수진 분)의 고모로 등장했다.
미수는 적당히 속물이고 상당히 냉소적인 성격으로, 버림받고 배신당한 기억 때문에 죽음 앞에서 조차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인물이다. 3년 전 뇌종양을 치료받았지만 최근 다시 재발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후 미수는 자신의 고모를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파마 머리에 화려한 무늬의 정장을 입고 등장한 고모는 처음부터 미수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과거 미수는 고모 집에서 살며 온갖 멸시를 당했고, 5년 전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었던 것. 죽기 전 고모를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던 미수는 여전히 자신에게 모질게 구는 고모에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
미수는 “고모랑 식구들 따로 약속 있는 것처럼 해서 고기 먹고 들어왔지않냐. 내가 거실에 가면 다들 입을 다물었지 않냐. 내가 싫으면 내보내면 될 걸”이라고 말했다. 또 미수는 화를 내는 고모에 “제 덕에 아파트 평수 늘렸잖아”라고 하더니 “고모가 계산해라. 피 같은 아빠 유산 아무한테나 쓰고 싶지 않다”고 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은 삶의 끝자락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27살 동갑내기 청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2부작 드라마다. / parkjy@osen.co.kr
[사진]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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