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한’ 최우식 멜로에 숨이 멎을 줄이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26 09: 37

배우 최우식이 ‘호구’와는 또 다른 매력의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추석특집드라마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극본 김은향, 연출 박선호)에서 최우식은 학창 시절 장미수(경수진 분)에게 홀딱 빠져 전학까지 한 박동수 역을 맡았다.
동수는 처음 본 미수에게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니 “이름도 모르는 여자에게 고백할 순 없잖아. 나 너에게 반했나봐. 너와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염통이 벼락 맞은 것처럼 짜릿했다”고 저돌적으로 고백 했다.

또 전학을 가고 난 뒤에도 늘 미수에게 “까무러칠 정도로 좋다”고 수시로 고백하고, 미수를 위한 장미 벽화를 그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미수 역시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동수는 미수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어느 날 우연히 미수와 재회를 했다. 늘 염통이 아프다고 했던 동수는 3년을 기다려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것. 이후 동수는 미수에게 또 다시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고백하며 보디가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수가 진심으로 믿었던 남자 유세호(유하준 분)에게 또 다시 상처를 받자 동수는 세호에게 찾아가 사과해 달라고 애원했다. 미수가 시한부임을 다 알고도 진심을 다하는 동수에 마음을 돌린 세호는 미수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는 “그래도 박동수는 믿어봐”라고 말했다.
이날 최우식은 한 여자만을 오랫동안 사랑하는 순정남 박동수를 맞춤옷 입은 듯 연기해냈다. 앞서 최우식은 전작인 tvN ‘호구의 사랑’에서도 첫 사랑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모든 것을 내주는 순정남 강호구를 맛깔스러우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박동수 역시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애틋한 사랑과 진심을 온 몸으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은 삶의 끝자락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27살 동갑내기 청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2부작 드라마다. / parkjy@osen.co.kr
[사진]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