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만큼 무대 위에서 열정을 드러내는 가수를 보기 드물다. 그런 인순이가 59세의 나이에 보디빌더 대회에 도전을 선언하며 가수 스케줄과 함께 하루에 1200칼로리만 섭취하는 힘든 일을 시작했다. 남들은 59세라면서 도전을 포기할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인순이의 모습은 고귀해 보였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인순이가 보디빌더 대회에 도전해서 여성 퍼포먼스 부분에서 2위를 수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순이는 이 도전을 위해서 가수로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하루에 두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거기에 식단조절까지 병행하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
인순이는 늦은 나이에 갑자기 보디빌더 대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나 자신에게 무언가 이뤘다는 선물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순이는 “59세가 응원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적기이고 모험하기에도 적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는 발언을 했다.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인순이는 머뭇거림이나 지친 기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힘든 운동과 식단조절을 이겨냈다.
그런 열정적인 인순이의 모습 뒤에는 든든한 가족들의 지원이 있었다. 인순이가 늦은 나이인 38세 낳은 딸 박세인씨는 미국의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IT기업에 취업에 성공했다. 인순이는 딸에 대해 보물같은 딸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순이의 남편도 “인순이가 평소에 도전하는 성격임을 알고 있었으나 스케줄을 하면서 식단조절까지 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인순이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인순이의 남편은 어디를 가나 항상 인순이를 따라다니면서 아내인 인순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인순이의 보디빌더 대회 도전은 여성 퍼포먼스 부분 2위 수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보디빌더 대회를 마친 인순이는 “끝까지 완주한 제 자신에게 참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다”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완수한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멀리 가기 위해 한발짝을 떼는 삶을 살겠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덧붙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