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언프리티랩스타2', 호감과 비호감 그 한끝차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27 09: 41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단 한 끝차이로 호감과 비호감이 갈리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이하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멤버들이 영구 탈락 미션을 위해 1대1 배틀을 진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자들은 영구 탈락이라는 미션, 그리고 지난 미션에 때 생긴 대결 구도 등으로 서로에 대한 기싸움을 팽팽히 진행했다. 오고가는 기싸움 중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건 '리틀 윤미래'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트루디의 태도. 트루디는 자신의 대결 상대로 안수민을 지목, 이유는 "쉬어 가려고"였다. 그동안의 미션을 통해 "리틀 윤미래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트루디였기에 그는 안수민과의 대결을 '쉬어가는' 정도로 생각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태도가 경솔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서로 물고 뜯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는 해도 상대방을 깔아 뭉개는 듯한 발언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간 트루디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루던 '언프리티 랩스타2'의 반응이 180도 급변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물론 이와 같은 트루디의 발언이 악마의 편집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어찌됐건 안수민과의 대결에 대한 트루디의 반응, 그 한 끝차이로 트루디는 단숨에 논란의 중심에 서버렸다.
반면 예지는 실력으로 지난 25일 방송분 최고의 화제자로 꼽혔다. 이날 예지는 1대 1 배틀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안수민, 애쉬비와 함께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예지는 영구 탈락 미션에서 보여준 놀라운 래핑으로 극적 생존, '언프리티 랩스타2'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됐다.
사실 그동안의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예지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러나 이를 갈고 나온 예지는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뽐냈고 그런 그에게 대중은 즉각 반응했다.
앞으로 '언프리티 랩스타2'는 계속해서 이와같은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낼 것이다. 편집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출연자가 어떤 랩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또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호감과 비호감이 오가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 한 끝차이를 잘 조절하며 끝까지 살아남을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음반 발매의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한 여성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 경쟁에서 이기면 프로듀서와 함께 곡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길미, 피에스타 예지, 안수민, 문수아, 캐스퍼, 키디비,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가 출연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언프리티랩스타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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