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요계, 잘난 루키들의 활약 반갑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9.26 15: 17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9월 15일 공개된 아이콘(iKON)의 가요계 데뷔 싱글 ‘취향저격’은 발표되자마자 모든 음원 차트를 석권, 장기집권 중이던 이유 갓지(God G)않은 이유의 ‘레옹’과 하루 먼저 발매된 대선배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그렇게 됐어’를 밀어내는 놀라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단 한 곡만으로도 ‘오랜 기간을 잘 준비해 온 신인’임을 팬들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가 값진 공을 끝에 완성시킨 팀이다. 2015년 남은 기간 가장 뜨겁게 활동을 펼칠 ‘슈퍼 루키’로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 왜냐하면 “무한도전”과 “쇼미 더 머니”등을 통해 발표된 음원들 및 기라성 같은 선배가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대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아이콘을 필두로 중순으로 접어든 9월 가요계에는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들이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먼저 7일 EP “The Day”를 발표한 데이식스(DAY6)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인 남성밴드다. 여섯 멤버 모두가 연주는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펼쳐질 음악활동에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특히 소속회사 선배 가수들의 음악색깔과는 완연히 다른 데이식스이기에 대부분의 아이돌 소속 기획사가 가장 우선시하는 TV매체 홍보방법을 배제하고 홍대 등 클럽 씬에서 음악 팬들에게 자신들의 라이브를 직접 선보이는 정공법을 홍보전략 역시 흥미롭게 다가선다.
한편 현재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로 어필하고 있는 신예 아이돌 그룹들도 있다. 음원 차트에서는 대부분의 사이트 종합순위 부문 10위권 내에 올라있는 ‘오늘부터 우리는’이란 곡이 있는데, 올 1월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6인조 걸 그룹 여자친구의 노래다.
7월 후반에 발표된 두 번째 EP “Flower Bud”의 타이틀 곡으로 차트 역주행을 기록 여자친구의 인지도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청순함으로 남성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초창기 소녀시대와 에이핑크(Apink)의 뒤를 이을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음반 차트에서는 5월 첫 선을 보였던 13인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활약이 돋보인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등 세 개 유닛의 독특한 팀 구성으로 9월 10일 발표한 두 번째 EP “Boys Be”는 선배 그룹들의 최신 히트 앨범 틈바구니 속에서도 대부분의 음반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루 셀 수 없는 아이돌 그룹들이 매년 새롭게 등장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생존하는 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15년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어 인기와 관심을 얻고 있는 루키들의 등장과 성장이 반갑다. 그들 모두 금새 잊혀지지 않고 꾸준히 가요계에서 활동하기를 응원한다./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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