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가 추가시간에 골을 먹히면서 K리그 챌린지의 강자 서울이랜드FC에게 3: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쉬웠던 경기 결과보다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이하 '청춘FC')에서는 청춘FC 선수들과 서울이랜드FC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청춘FC 선수들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세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45분까지 2:2로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을 버티지 못하고 이랜드FC에게 안타깝게 패배했다.
청춘FC는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청춘FC 김동우는 오성진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김동우는 인터뷰를 통해 "패스를 받는 순간 골임을 느꼈다"며 선제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1:1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도 청춘FC였다. 청춘FC 공격수였던 남하늘은 오성진의 크로스를 좋은 위치에서 이어받아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마무리했다. 남하늘의 뛰어난 위치선정이 빛이 난 장면이었다.
경기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K리그 챌린지의 강호 이랜드FC는 더욱 거세게 청춘FC를 몰아부쳤다. 청춘 FC는 유럽 전지훈련에서 피나는 훈련을 바탕으로 정규시간인 45분이 지날 때까지 팽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추가시군 2분에 역전골을 먹으면서 안타깝게 패배했다.
안정환 감독은 패배한 청춘FC선수들을 위로하고 휴가를 줬다. 안정환은 인터뷰에서 “첫 평가전 치고 만족한다”며 “아이들이 정말 많이 발전해서 뿌듯하다”고 국내 첫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을용은 “아이들이 축구다운 축구를 한 것 같다”라고 청춘FC의 첫 번째 경기를 평가했다. 안정환은 라커룸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이길 것 같지만 질 수 있는 게 축구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하면 된다”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고 축구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춘FC'는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그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유망주들의 도전을 통해 진짜 축구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청춘F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