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송’이 의외의 재미와 반전, 감동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 예능 프로그램 ‘심폐소생송’ 1부에서는 원곡자의 의뢰에 따라 죽은 노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원곡자는 박경림으로 심폐소생사로는 정인이 나서 ‘욕먹을 사랑’을 열창했다. 이 곡은 유희열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모았다.
두 번째 원곡자는 98년도에 데뷔한 짠내 나는 무명시절의 소유자. 그는 “남자로만 구성됐고, 다섯 명이서 이수만 선생님 앞에서 춤도 췄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중요한 곡이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곡의 심폐소생사로는 감성 보컬 린이 출연했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원곡자는 하동균과 이정이었다. 세 사람은 세븐데이즈의 ‘내가 그댈’을 열창했다. 이후 이정은 먼저 하늘로 떠난 서재호를 떠올리며 다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뭉클한 마음을 고백했다.
세 번째 원곡자는 “앨범 녹음비만 약 1억 원 이상을 사용했다. 그 때 그렇게 노력을 해도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회사 부도로 인해 고생을 정말 많이 했고 한이 맺혔다”며 이 곡을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한 번 심폐소생을 했지만 그 역시도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고.
이 곡의 심폐소생사로는 이영현이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 원곡는 부활의 김태원으로, 부활의 김동명은 이영현과 함께 ‘안녕’을 열창했다.
네 번째 원곡자들은 “오랜만에 발표한 앨범이었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팬들조차도 모르는 앨범이 됐다”고 말했다. 이 곡은 노래방에도 등록이 안 됐고, 원곡자들은 노래 없이 단 2회 TV출연을 했었다.
이번 심폐소생사로는 가수 김태우와 래퍼 칸토가 출연해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원곡자는 클릭비였다. 7명 완전체로 13년만에 무대에 선 클릭비는 ‘말처럼 되지가’를 열창하며 팬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이들은 7인조로의 컴백을 예고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심폐소생송’은 원곡자들의 가슴 찡한 사연과 함께 숨어있던 원곡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감동까지 선사했다. 심폐소생사로 나선 명보컬들의 활약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2부 방송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심폐소생송’이 또 어떤 재미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줄지 기대가 더해진다. / parkjy@osen.co.kr
[사진] ‘심폐소생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