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날이 싫은 사람 누구 있겠냐만 10월 컴백 가수들을 기다리는 팬들로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이 되면 애타게 바라던 컴백 스타들의 신곡을 들을 수 있기 때문. 2015년 하반기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가수들이 10월 컴백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절반 공개만으로도 '들썩'…아이콘
데뷔 전부터 이렇게 화제를 모으는 이들이 또 있을까. YG엔터테인먼트의 '괴물 신인' 아이콘이 10월의 포문을 여는 가수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데뷔 하프 앨범 '웰컴 백'을 발표한다. 이는 11월 2일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데뷔 앨범의 절반이다.
먼저 공개된 트랙 리스트를 보면 팬들이 왜 벌써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선 공개곡 '취향저격'을 비롯해 '웰컴 백', '리듬 타', '오늘따라', '에어플레인', '솔직하게' 등이 담겨 있다. 멤버 바비, 비아이, 구준회 등이 직접 만든 곡들로 채워 본인들이 '괴물 신인'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지…비투비
2015년 드라마, 예능, 가요계를 접수한 뉴페이스는 단연 비투비의 막내 육성재다. 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여름 비투비는 신곡 '괜찮아요'로 데뷔 후 첫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이 열기를 10월 컴백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 짓지 못했지만 비투비는 10월 중순 이후 컴백한다. 시기에 맞게 '괜찮아요' 같은 감성 발라드 장르가 될 예정. 무대 아래에선 '비글미'를 자랑하는 비투비지만 어느 아이돌보다 뛰어난 보컬 라인과 래퍼를 갖춘 팀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가을 남자로 돌아올 비투비의 컴백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대세돌' 타이틀 굳히기…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에 발매한 미니 앨범 '화양연화 파트1'으로 '대세돌'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이제 다음 달 발표할 '화양연화 파트2'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2013년 6월에 데뷔해 그해 각종 시상식서 신인상을 휩쓴 뒤 2년 만의 쾌거다.
올 가을을 방탄소년단의 열기로 접수하겠다는 포부가 크다. 10월 컴백과 함께 11월 27~29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감미로운 보컬, 7인조 풀밴드 사운드에 환상적인 볼거리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믿고 듣는 그 이름…김준수
멤버 셋 중 둘이나 군대에 갔지만 JYJ 팬들은 괜찮다. 남은 멤버 김준수가 솔로 가수로 10월 컴백을 공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팀으로는 물론 솔로로도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했던 그이기에 팬들은 10월 발표 앨범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곡들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아시아 투어도 시작된다. 김준수는 10월 24~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에까지 넘어가 현지 팬들을 만난다. 서울 팬들은 11월 7~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준수의 신곡 무대를 볼 수 있다. 방송 출연이 없는 까닭에 공연으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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