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에이스 전미라 몰락, 보고 지옥이 만든 트라우마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27 19: 39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의 에이스였던 전미라가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실수를 계속 하고, 끝내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 언제나 동기들을 살뜰히 챙기고 훈련 성과가 좋았던 전미라가 위기에 놓였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간부 양성 과정인 부사관 학교에 입소한 여군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부사관 학교는 훈련소보다 더 빡빡하고 무시무시했다.
일단 유탄발사기 사격을 배웠다. 위험천만한 훈련이기에 극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허나 발사기가 너무 무거웠다. 근력이 부족한 여군들에게는 너무 무거워 지옥 훈련이 따로 없었다.

특히 127번 후보생인 사유리는 실수의 연속이었다. 잘못 장전되는 등의 실수로 호랑이 교관의 집중 관리 대상이었다. 사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랑이 교관이 너무 무서웠다. 계속 피해만 줬다. 내가 최악이었던 것 같다”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제 실폭탄 사격이었다. 군대 용어 사용에 버벅거린 제시, 탄알을 떨어뜨린 신소율, 미숙한 조종법을 보인 사유리가 탈락했다. 이들은 실폭탄 사격에 참여하지 못하고 열외됐다. 다른 멤버들은 침착하게 실폭탄 사격을 하며 위력을 느꼈다. 김현숙은 실폭탄 사격훈련에서 정중앙에 홀로 맞히며 에이스가 됐다.
전미라는 분대장 후보생이 된 후 절망에 휩싸였다. 그는 저녁점호 보고를 했다. 마녀소대장의 호된 지적 속에 전미라는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
외웠던 사안도 틀리며 전미라는 자신감이 바닥까지 내려갔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혼나본 적 없었다”라고 절망했다. 소대장은 “이렇게 엉망으로 할 거냐”라고 쐐기를 박았고 전미라는 “분대장 안 하고 싶었다. 내려놓고 싶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라고 힘들어 했다.
깐깐한 보고에 어려움이 있었다. 암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전미라는 살벌한 보고에 헤매기 일쑤였다. 훈련소에서 에이스 병사였던 전미라는 실수 연발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결국 아침점호 때도 반복되는 보고 실수로 또 다시 혼이 났고 말을 잇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강점검 결과 보고라는 쉬운 단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살얼음판 분위기가 됐다. 전미라는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 들 수 없을 정도로 민망했다. 내 생애 처음 듣는 감정이었다”라고 답답해 했다. 책임감도 강하고 성취욕도 높은 전미라는 그렇게 안타까운 트라우마에 휩싸이며 향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전도 있었다. 그동안 다소 4차원 성격을 드러냈던 사유리는 아이디어뱅크였다. 사유리는 어떻게 로프를 활용할지 방법을 제시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흘려들었다. 결국 사유리가 제안한 방법이 맞았다. 멤버들은 사유리표 로프에 “아이디어 뱅크다”, “알고 보니 사유리 후보생 말이 맞다”라고 칭찬했다. 사유리는 “사람들이 날 바보로 안다. 아니다. 내 말을 듣지 않았던 건 저 바보가 제대로 뭘 할까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스타들의 군대 체험을 담는 ‘진짜사나이’는 현재 여군 특집 3기를 방송하고 있다. 배우 유선·김현숙·한채아·신소율·한그루,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래퍼 제시, 걸그룹 CLC 유진, 트로트가수 박규리 등 10인이 함께 한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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