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이번에도 증명된 최루성 노래 ‘양화대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28 07: 00

이쯤 되면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는 최루성 노래라 불러도 무방하다. ‘복면가왕’의 새로운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양화대교’를 불러 판정단은 물론이고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담긴 가사의 ‘양화대교’는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에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을 어지간히 울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소냐로 밝혀지며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13대 가왕이 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는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불러 판정단의 눈물을 터뜨렸다.
사실 ‘양화대교’는 워낙 자이언티의 개성 강한 음색으로 인해 원곡자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는 노래. 다만 이 노래는 자이언티가 택시 운전사였던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가사가 공감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이언티의 강한 음색과 함께 듣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는 시적인 가사와 아버지에 대한 자이언티의 애틋한 사랑은 이 노래의 강점이다.

이날 코스모스는 ‘양화대교’를 애절하고도 깊은 울림이 있게 불렀다. 그의 노래를 듣는 판정단 여럿이 눈물을 흘릴 정도. 코스모스는 이 노래로 깊은 감명을 선사해 소냐를 꺾고 13대 가왕이 됐다. ‘양화대교’는 앞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서 케이티김이 불러 큰 화제가 됐고, 이후 자이언티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음원 차트 인기곡에 다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라는 소재, 그리고 진부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잘 녹인 애절한 가사가 매번 새로운 가수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해 시청자들의 귓가를 사로잡고 있다. 원곡자는 원곡자대로, 재해석한 가수들은 가수대로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을 만들고 있다. 이쯤 되면 이 곡은 제대로 소화만 한다면 안방극장을 울리는 최루성 노래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한편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경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은 새로운 가왕이 탄생되면서 또 다른 관전 지점이 생겼다.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강점인 코스모스가 김연우 이후 다연승을 하기 힘들어진 ‘복면가왕’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