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게스트 섭외력이 입증한 '대세프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9.28 06: 58

‘개그콘서트’가 특집다운 특집으로 명절 안방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성웅, 씨엔블루, 강민경, 최현우, 홍석천 등 배우부터, 가수, 예능인, 마술사까지 전분야의 특급 게스트를 대거 출연시켰다. 역시 코미디계의 제왕 프로그램다웠다.
27일 방송된 KBS ‘개그 콘서트’는 추석특집으로 진행됐다. 여느때와 비슷한 코너 구성을 선보였지만, 출연진은 다른 일요일과 달랐다. ‘리액션 야구단’의 박준금의 시작으로 화려한 게스트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멜로 드라마에서 주인공 엄마로 자주 등장했던 박준금은 현실 엄마와 드라마 엄마는 비교하는 순서에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엄마가 펼치는 드라마 연기는 역시 관객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핵존심’에는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마술사 최현우가 등장해 김희원을 들어올리는 공중부양쇼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혼을 쏙 뺐다. 이어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가 출연해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심상치 않은 개그 연기를 선보였다.

‘개그 콘서트’에서 가장 화제가 많이 되는 ‘호불호’에는 무려 3명의 게스트가 등장했다. 강민경은 자신에게 노안 굴욕을 주는 여스타들 과감하게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고, 최필립은 전진과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홍석천은 전국 레스토랑 사장들을 ‘호불호’ 팬클럽에 가입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가장 의외의 게스트는 박성웅. 액션 영화의 단골 배우인 박성웅은 ‘나는 킬러다’ 코너에 등장해 평소와 다른 허당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던 그는 이날 역시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유민상을 죽이려다 유민상이 들고 있던 떡 케이크만 날려보내는 등 몸 개그를 선사했다.
특집답게 훌륭한 게스트 섭외를 보여준 ‘개그 콘서트’. ‘개그 콘서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입증한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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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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