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 가사처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은 이유는 왜 일까.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고, 사랑하기에 그 사람의 모든 게 궁금하기 때문이 아닐까. 어른에 대한 공경과 형제애가 강한 삼둥이가 하루 하루 성장해나가며 삼둥이표 감동 드라마를 완성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위대한 아버지라는 부제로 아빠 송일국과 세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삼둥이와 부산 해운대를 찾은 송일국은 "지난번에 제주도에 갔을 때 한마리도 못 잡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었다. 부산에 간 김에 낚시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바다를)찾았다"고 낚시에 재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삼둥이의 매력은 어른도 생각하기 힘든 배려심 가득한 한마디다. 이날 배에 오른 만세가 무서워하자 민국이는 "만세, 아빠가 있으니까 안 무섭다"고 위로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세 아이들의 말솜씨는 날이 갈수록 발전해 뿌듯함을 안긴다.
첫째 대한이는 배멀미로 고생하는 아빠에게 "다음에 와서는 큰 물고기를 잡을 거예요"라고 하더니, 방으로 돌아와 "아빠, 나 놀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다. 둘째 민국이는 아침잠이 많은 아빠에게 "왜 아침에 안 일어나느냐"고 질문을 했다. 곧바로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대한이와 만세에게 "왜 아침인데 아빠가 안 일어나지?"라고 물으며 다시 한 번 아빠의 잠을 깨우기에 돌입했고, 민국이가 뽀뽀 10번을 해줘야 일어난다고 대답한 송일국의 말에 뽀뽀 '10+1'으로 송일국이 이불에서 박차고 일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막내 만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공룡옷을 입고 신난 만세는 VJ에게 다가가 "삼촌 안잤어요?"라고 물으며 다시 한 번 대박 멘트를 탄생시켰다.
‘슈퍼맨’ 삼둥이의 활약은 대단하다. 똑 닮은 얼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긴다. 그 아이들을 통솔해야 하는 아빠 송일국의 육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서로를 챙기는 기특한 대한민국만세의 형제애는 따뜻한 감동까지 전한다.
삼둥이네를 보면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된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만 컸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빨리 훌쩍 커서 술 한 잔을 기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오늘도 네 남자 덕분에 훈훈한 하루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