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가 누구라고?
송민호다. 위너 송민호의 '겁' 없는 행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8일 오전 7시 기준, '겁'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 소유-권정열의 '어깨', 아이콘의 '취향저격', 박경-박보람의 '보통연애' 등 모두 신곡으로 채워져 있다.
더욱이 MBC '무한도전' 가요제의 최고 히트 음원 이유 갓지 않은 이유 팀(박명수-아이유)의 '레옹'(6위)을 제치기까지 했다. '겁'은 '레옹'와 같은 시기 발표돼 대부분 '레옹'의 한 발짝 뒤에서 오랜동안 달려왔지만 이제 '레옹'을 넘기까지 한 것이다. 롱런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달 22일 발표된 '겁'은 송민호가 Mnet '쇼미더머니4'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블랙넛을 상대로 해 승기를 거머쥐면서 추후 결승으로 향하게 했던, 송민호 본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이다. 비록 결승에서 우승기를 베이식에세 내줬지만, 이후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모조리 휩쓸며 '졌지만 이긴 게임'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바로 노래다.
'겁'에는 송민호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위너로 데뷔하기까지의 지난 6년간이 고스란히 노랫말에 담겼다. 언더 생활 후 블락비 데뷔 무산를 거쳐 보컬그룹 B.O.M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위너로 데뷔하는 등 그의 굴곡을 시간을 가사로 잘 풀어내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쇼미더머니4'에 출연 당시 말하지 못했던 본인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던 곡이기도 하다.
'겁'으로 인해 위너의 컴백을 기다린다는 일부 대중이 있을 정도. 이 정도면 '쇼미더머니4'나 위너에게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 nyc@osen.co.kr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