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심폐소생송'은 추석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나온 오래 전 명곡들은 2015년 음원 차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그런 '심폐소생송'의 2막이 28일(오늘) 열린다.
2부작으로 기획된 '심폐소생송'은 26일 오후 10시 40분에 이어 28일 오후 4시 45분에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들의 옛 앨범 속 고이 잠들어 있는 숨은 명곡을 또 다른 가수들이 원곡 그대로 소화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는 구성이다.
1부가 늦은 밤 시간대에 편성돼 듣는 이들의 감성과 향수를 더욱 자극했다면 2부는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에 전파를 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즐길 수 있게 됐다. MSG 없는 '착한 예능'의 포맷을 안고 가족 단위 시청자들을 노리고 있다.
1부에서는 정인, 린, 이영현, 김태우가 나와 각각 박경림, 세븐데이즈, 부활, 클릭비의 노래를 살렸다. 특히 린과 원곡자 이정-하동균이 함께 부른 '내가 그댈' 음원은 방송 직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톡톡히 누렸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혜자는 클릭비다. 1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둔 이들은 '심폐소생송'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했다. 변함없이 댄디한 비주얼과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방송 이후에도 클릭비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의 향수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추억까지 자극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들이다. 일곱 멤버의 '완전체' 그림이 13년 만의 컴백에 좋은 예감을 던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부 방송을 앞두고 누가 '제2의 클릭비'가 될지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어떤 노래, 어떤 가수들이 나오는지는 베일에 가려진 상황. 노래와 함께 팀 전체가 살아난 클릭비처럼 어느 가수가 일석이조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예측불허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심폐소생송' 2부가 시청자들 사이 즐거운 이야깃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심폐소생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