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데뷔 전 2관왕'…아이콘이 새로 쓰는 '아이돌 역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28 09: 46

'음악 팬들 제대로 취향저격'
분명 정식 데뷔 전이다. 그래서 브라운관에서 이들의 무대를 아직 볼 순 없다. 그런데도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에 이들의 이름이 들린다. 벌써 2관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괴물 신인' 7인조 아이콘이 신인 아이돌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이콘의 첫 음악 방송 1위 날짜는 26일이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덤덤'의 레드벨벳과 '그렇게 됐어'의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누르고 선 공개곡 '취향저격'으로 1위에 오른 것. 생방송 문자 투표는 물론 음원+음반 점수에서 만점을 받으며 당당히 정상을 차지했다.

아이콘은 다음 날까지도 이 기세를 몰아갔다. SBS '인기가요'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콘의 '취향저격'이 레드벨벳의 '덤덤'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그렇게 됐어' 등을 제치고 1위했다"고 공지했다. 추석 연휴로 녹화 방송이 전파를 탄 까닭에 홈페이지 공지로 아이콘의 2관왕 사실이 알려졌다.
'취향저격'은 아이콘의 웜업싱글이다. 이들의 정식 데뷔 날짜는 '완전체' 앨범이 공개되는 11월 2일로 여겨진다. 이런 까닭에 아이콘의 연속 1위는 더욱 뜻깊다. 정식 데뷔 전부터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 1위까지 휩쓰는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인 아이돌 그룹은 데뷔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1위 트로피를 들기 마련인데 아이콘은 달랐다. 웬만한 본격 시합 못지않은 준비운동으로 막강한 파워를 뽐내고 있는 셈. 웜업이 이 정도인데 정식 데뷔 후에는 얼마나 강한 화력을 보여 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식 데뷔 전 또다시 아이콘에게 기회가 온다. 다음 달 1일 오전 0시 데뷔 앨범 '웰컴 백'의 절반이 공개되는 것.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는 '리듬 타'다. 멤버 비아이와 구준회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제목에서 풍기는 역동적인 느낌이 '취향저격'과 또 다르다. 
방송 출연 없이도 '취향저격'이 1위 트로피 접수에 시동을 건 만큼 다음 달 '리듬 타'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9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아이콘의 1위 행렬은 10월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MBC '쇼 음악중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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