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의 초아를 '2015년 추석돌'이라 부를 만 하다. 초아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맹렬한 활동으로 활발하게 대중을 만나고 있다.
초아가 올 추석 연휴에 참여한 프로그램은 무려 8개. 25일 MBC '듀엣가요제 에잇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 26일 SBS '동상이몽', 27일 MBC '복면가왕', 27일 SBS '웃찾사', 27일 MBC '마리텔' 생방송, 28일 KBS 2TV '전국 아이돌 노래자랑', 그리고 28~29일 MBC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 등이 그 프로그램들이다.
초아의 이런 활약은 여자 연예인, 특히 걸그룹 멤버 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것이다. 초아는 무대 위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친근함과 귀여움이 돋보이는 예능 활약으로 서서히 '예능돌' 자리에 올라 왔다. 더불어 이번 추석 예능프로그램들을 통해서는 노래, 연기, 말솜씨, 운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초아가 MBC 모르모트 PD와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 27일 공개된 '마리텔' 표 가상 연애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앞서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개인 방송을 하며 '마리텔'에 '개국 공신'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초아는 발레복을 입고 갑자기 방송국을 뛰쳐나가는 등 색다른 모습들로 웃음을 안겼기에 이번에는 어떤 콘텐츠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기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다. 해당 방송을 통해 초아는 '가상 연애'란 주제로 묘한 '병맛' 재미를 안겨주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고, 이는 네티즌의 열띤 반응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마리텔' 외에도 '복면가왕'에서는 특유의 좋은 음색을 과시했고, '웃찾사'를 통해서는 인기 코너 '호찬아'를 찾아 섹시한 교생 선생님으로 등장,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런 초아의 장르를 넘은 맹활약에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라는 초아만의 활동 철학이 있다는 전언이다. '초아가 나오면 믿고 본다'는 뜻의 '초아 이즈 뭔들'이란 말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수' 초아를 잊을 수는 없다. AOA의 메인보컬인 초아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간드러지는 듯한 창법으로 노래에 맛을 입히는 '음색 깡패'다. 이 모습은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