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뉴 스타킹', '노잼' 오명 보란듯이 뒤집은 '꿀잼'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28 19: 45

드디어 '스타킹'이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예고된 바와 같이 포맷도, 출연자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특히 어른들만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편견을 깨고, 한층 젊어진 분위기가 도드라졌다.
새로이 개편을 마친 '뉴 스타킹'은 28일 첫 방송됐다. 크게 달라진 것은 세 가지로, 제보자와 출연자가 함께 등장한다는 것, 단 하나의 스타킹 자리를 놓고 출연자들이 경쟁을 벌인다는 것, 그리고 최종 '스타킹'으로 선발된 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도드라진 부분은 제보자가 도전자와 함께 등장하는 것. 누구보다도 후보자를 잘 알고 있는 제보자가 직접 출연해 사연을 설명하고, 이 후보가 '스타킹'이 돼야하는 이유를 꼽는다는 점이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매진 신화의 주인공 쇼핑 호스트 유난희가 '오늘 하루 이 구성'이라는 타이틀로 코미디와 농구를 접목시킨 '코스켓' 후보를 추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독특한 점은 자신의 친아들이 속한 팀을 직접 추천했다는 것.
이에 아들 강성호 군은 "프리스타일 농구라는 점이 부모로서 지지해주기 힘든 분야인데 엄마는 항상 제가 뭘 하든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백했고, 유난희 또한 "일하면서 잘 챙기지 못했는데, 밖에 나와보니 주위 분들이 아들을 칭찬하더라.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다"며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패널들의 역할도 이전보다 강화됐다. 가수, 개그우먼, 배우 등 각종 분야의 스타 12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은 제보자들의 사연만을 듣고 후보를 선택, 최종 '스타킹'을 선발할 때까지 그들을 지원하고, 중간 중간 무대에 오르는 등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엑소 수호는 그간의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후보자와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예능감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자칭 '엑소 닮은꼴'이라며 등장한 후보자를 향해 '으르렁' 댄스 시범을 보이기도 했고, 코미디와 농구를 접목시킨 '코스켓' 묘기에도 직접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섯 후보의 무대가 모두 끝나자 마침내 최고의 '스타킹'을 뽑는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의 '스타킹'은 '터치 마이 바디'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시각 장애 플라멩코 춤꾼에게 돌아갔다. 그는 "'스타킹'이라는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제 모든 것을 표현했다. 기회가 되면 좋은 무대에서 여러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뉴스타킹'은 8년이라는 긴 세월로 익숙해진 요소들은 버리고 신선함을 더한 구성으로 젊어진 분위기는 물론, 큰 웃음을 선사한 첫 방송으로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뉴 스타킹'은 놀라운 사람, 놀라운 사연, 놀라운 동영상 중 매주 최고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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