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회담’, 타국서 함께 추석 보내니 좋지 아니한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29 06: 44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 한국의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함께 보냈다. 모두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추석에 타국에서 명절을 맞게 된 외국인 멤버들이 ‘비정상회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날려버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추석특집에서는 고향 이탈리아에 간 알베르토와 급성장염에 걸린 타일러를 제외하고 기욤, 니콜라이, 다니엘, 새미, 샘오취리, 안드레아스, 유타, 장위안, 카를로스, 프셰므스와브 등 G10이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과 추석을 맞이했다.
G10은 ‘돌아온 늦었슈’에서 각국의 명절 소식을 전하고 명절 풍습에 대해 얘기한 것은 물론 야외에서 ‘추석맞이 글로벌 실전 문화’ 코너를 통해 다양한 게임과 요리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날 G10은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G10의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이미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각국의 명절 풍습과 세계의 전통 놀이에 대해 얘기하던 중 MC들이 야외에서 직접 전통 놀이를 체험하자고 제안했고 멤버들은 세 MC를 중심으로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샘 오취리와 니콜라이가 소개한 ‘숟가락 달걀 경주’와 포대자루 안에 들어가서 레이스를 펼치는 노르웨이의 ‘세켈뢰프’ 게임을 했다. 전현무 팀과 유세윤 팀, 성시경 팀은 각 팀마다 색깔을 맞춘 티셔츠를 입고 대결에 나섰다.
멤버들은 다들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는 못했지만 승부욕에 불타 승리하려고 고군분투 하는 등 확실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숟가락 달걀 경주’에서는 코끼리코를 한 채 도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새미가 열 바퀴를 다 돈 후 몸을 가누지 못했지만 멤버들이 이를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세켈뢰프’에서는 ‘비정상회담’의 대표 장사 기욤이 놀라운 힘을 발휘하며 승리하고 ‘자벌레’ 니콜라이가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가 하면 ‘300’의 후예 안드레아스도 기욤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뿐 아니라 G10은 ‘세계의 전통 음식 대결’을 하기도 했다. 프셰므스와브는 맛깔나게 한식을 만들어 반전의 매력을 발산했고 카를로스는 브라질의 전통 음식, 안드레아스는 그리스의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이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음식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먼저 음식을 맛보는 등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요리가 끝난 후 멤버들은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G10은 가족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현무는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 타국 살이를 하고 있어 생각이 더 날 것”이라고, 유세윤은 “우리가 진짜 가족만큼은 못 챙겨주겠지만 옆에 있는 형과 친구들 보면서 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라며 G10의 외로운 마음을 다독여줬다.
G10이 자신의 고향에서 가족과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타국에서 ‘비정상회담’을 통해 만난 외국인들이 함께 게임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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