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복귀' 전현무·노홍철, 친정서 정규 따낼 '돌아온 탕아' 누구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29 08: 09

방송인 전현무와 노홍철이 시험대에서 내려왔다. 이제 평가는 오롯이 시청자의 몫. 이들 가운데 정규 편성을 따낼 자가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현무는 지난 28일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쇼'의 첫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2012년 9월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KBS를 떠난 이후,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3년 전과는 달라진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국내 공중파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1인 미니멀라이즈 방송으로 최저 예산, 최소 세트, 열린 포맷, 1인칭 전지적 전현무 시점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지향, 한 회가 토크쇼, 야외 VCR, 전현무가 직접 진행하는 뉴스까지 기상천외한 구성으로 진행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출신인 그는 친정에 마련된 멍석 위에서 마음껏 뛰고 구르며 제역할을 해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전현무는 "내 생애 이런 방송은 처음이다. 한 회 방송을 위해 6일을 촬영했다"며 "자신 있게 말하겠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 프로그램에 내 모든 걸 하얗게 불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전현무는 정규 편성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던 상황. 독특한 구성으로 기발한 웃음을 안긴 이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노홍철의 복귀작,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도 2부작 방송을 마쳤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일반인과 함께 여행하는 담백한 포맷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1회는 3.3%, 2회는 3.6%를 기록했다. 
특히 첫 방송에서 한층 차분해진 모습으로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노홍철은 차츰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무한 긍정남의 면모를 다시 꺼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물의를 일으킨 그의 복귀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하지만, 노홍철이 방송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동시에 본연의 긍정 마인드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유럽 무전여행은 충분히 성과가 있었다는 평이다. 
돌아온 탕아로 불리는 이들 두 남자의 복귀작이 시청률 면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반응 또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것이 사실. 하지만 전현무와 노홍철의 복귀는 그 자체로 가공할만한 화제성을 일으키며 이들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어, 이들의 방송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인다. /jykwon@osen.co.kr
[사진]'전무후무 전현무쇼'-'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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