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콘, ‘취향저격’이 타이틀이 아니었다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9.29 09: 20

 타이틀곡이 아니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공개 한 시간 만에 전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고, 방송 출연 한 차례 없이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다.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준 아이콘의 ‘취향저격’. 이 곡이 아직 정식 데뷔 무대도 선보인 적 없는 한 신인 그룹의 하프 앨범 ‘수록곡’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엄청난 반향이었는데, 워밍업이었다니. 
아이콘의 본격적인 시작은 10월부터다. ‘취향저격’이 수록된 데뷔 하프 앨범 ‘웰컴 백(WELCOME BACK)’이 오는 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 이미 6곡의 트랙리스트를 모두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타이틀곡은 ‘리듬 타’와 ‘에어플레인’ 두 곡으로 정해졌다. 멤버 B.I가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바비 또한 작사에 참여했다. 구준회 역시 타이틀곡 중 하나인 '리듬 타'에서 공동작곡에 참여한 것이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급 데뷔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본격적인 데뷔 전 선공개곡으로 팬심을 ‘취향저격’하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일간, 주간차트 1위를 휩쓸었고,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른 바다.
해외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도 홍콩,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7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아이콘의 데뷔에 대한 관심과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이들을 ‘신인’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의문이다. 분명 ‘데뷔’가 맞는데 분위기는 ‘컴백’인 것 같다. 1만 5000석 규모의 콘서트장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빠짐없이 갖춘 무서운 실력도 이들을 ‘신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 수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데다가 혹독한 서바이벌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 피 터지는 경쟁 속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을 거듭한 터다. ‘믹스앤매치’(2014)를 통해 팀이 결성 된 이후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원석을 다듬듯 아이콘을 갈고 닦은 바다.
  
한편 아이콘은 30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아이콘의 미니 스포츠 경기 ‘웰컴 백 위드 네이버 브이(WELCOME BACK WITH NAVER V)’ 의 출정식인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를 개최한다. 아이콘은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하프 앨범과 콘서트 소개 및 앞으로 어떤 게임을 선보일 지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10월 3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TIME)’을 통해 오랫동안 데뷔를 기다려 온 팬들과 만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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