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1박' 추억 소환한 이승기의 감동 이 라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9.29 11: 10

라면도 감동을 줄 수 있었다. 이승기가 끓인 파기름 라면이 '1박2일'에서 쌓았던 추억을 소환하며 멤버들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게 만들었다.
'삼장법사' 역의 이승기는 29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tvN 예능 '신서유기'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에게 파기름 라면을 끓여주며 에너지를 보탰다.
그는 "제가 파기름 라면을 끓일 수 있다"며 "밖에 나가서 파 좀 사오겠다"고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 거기서 대파와 양파, 물, 햄, 기름, 계란, 고추 등을 구매했다. 이승기는 중국 마트에서 장을 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각종 재료에 이어 급기야 대형 냄비까지 구매했다.

이승기 표 파기름 라면의 조리법은 간단하다. 먼저 파를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파의 향이 잘 묻어나도록 얇게 썬다. 양파에는 칼집을 넣어두면 쉽게 다질 수 있다. 이어 파기름을 만들기 위해 팬에 기름을 적당량 두른 뒤 달궈지기 전에 파를 넣고 볶는다. 이후 다진 양파를 넣고 같이 볶는다. 그 위로 물을 붓고 스프와 면을 끓인다. 마지막으로 '삼장법사'의 주문을 넣으면 완성이다.
강호동은 이날 "자다가 옛날 생각이 나더라"며 "그 때도 다들 지치면 승기가 형들을 위해 요리를 해줬었다"고 추억을 되짚었다. 이수근은  라면을 끓여 준 이승기에게 "요즘엔 좀 미안하다. (승기도)늙어서"라고 말하며 "고생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설거지는 제자 손오공 이수근의 몫이었다. 강호동도 음식물을 분리수거해 깨끗하게 청소했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KBS 2TV 예능 '1박2일'의 원년 멤버로 활동한 이들은 최근 오랜 만에 함께 중국 서안으로 여행을 떠나며 우정을 다졌다. '1박2일' 역사상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출연했던 시즌1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레전드로 불렸었다.
네 사람은 '신서유기'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10월 2일 공개되는 마지막 편에서 이들의 중국 여행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신서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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