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윤은혜 또 1등..실력 발휘냐 논란 증폭이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9.29 16: 17

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또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1위는 윤은혜가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일까, 아니면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키는 상황이 될까.
지난 26일 방송된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 시즌2 7화에서 윤은혜는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의상은 무려 3511만 1111위안에 낙찰됐다. 한화로 약 65억 원이 넘는 가격이다.
의상 표절 논란에 휘말려 국내 연예계와 패션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지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1위를 거머쥔 윤은혜는 깜짝 놀란 표정과 더불어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2등에게 미안하다는 소감도 전했다. 윤은혜에게 두 번째 우승을 선사한 옷은 트위드 소재의 체크무늬 의상으로 우아함과 귀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위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윤은혜에게 1위가 '득'만은 아닐 듯 하다.
한 벌이 아닌 몇 벌의 의상이 표절 의혹에 휘말린 상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윤은혜가 기본적으로 의상에 대한 감각과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일 수 있다. 실제로 패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기로 소문났던 윤은혜다.
하지만 정작 대중이 윤은혜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이유는 표절 자체가 아닌 논란 그 이후의 태도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그렇기에 논란이 (어떤 식으로든)종지부를 찍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또 한 번의 1위는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아르케)가 제기한 표절 의혹에 "윤은혜란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지 말라"는 다소 공격적인 공식입장 발표 윤은혜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중이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다시금 자신의 SNS에 조목조목 윤은혜의 입장을 반박했던 바다.
떠들썩한 와중에서도 윤은혜는 지난 13일 웨이보에 중국어로 "다음 회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했는데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간주하네요. 감사합니다. 헤헤"라는, 그 의도를 도통 알 수 없는 글을 올려 한층 논란을 배가 시켰다. 윤은혜가 직접 올렸다고 보기도 어려운 글이다. 한 관계자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윤은혜의 이 글을 보고 허탈감에 사로잡혔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국내 대중과의 소통보다는 중국 예능에만 충실한 모습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팬들과의 소통은 아예 놓은 것이 아니냐'라며 그의 철벽 대응에 집단 배척의 분위기까지 보여지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움도 자아낸다. 윤은혜는 단편 연출작 '레드아이'가 내달 열리는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일드 앵글 섹션의 단편 쇼케이스에 초청됐지만 방문 계획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 nyc@osen.co.kr
[사진] '여신의 패션' 공식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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