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표창원·김정훈, 지니어스들의 강남 속이기 성공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9.30 07: 18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문과와 이과의 지니어스 표창원과 김정훈이 만났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강남을 속이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포제일고등학교 편에서는 표창원 교수, 김영호, 김유미, 에이핑크의 남주, 이기찬이 강남, 김정훈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기대를 모은 전학생은 프로파일러 표창원. 수사경력 30년의 표창원이 고등학교 생활을 한다는 것만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시청자들은 표창원이 학교에서도 프로파일러답게 날카로운 수사력을 보여줄지 기대했다. 표창원은 제작진으로부터 교과서를 받고는 다른 전학생들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교과서를 분석한 것. 표창원은 “사진과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백과사전식으로 배치돼 있다”라며 교과서 프로파일링을 해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또한 표창원은 모의 민사재판에서 학생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지낼 때는 한없이 해맑은 모습을 보였지만 모의재판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비장한 표정으로 “오늘 신성한 법정에서 원고가 주장하는 바는 명확하다”고  말했고 김정훈의 표창원의 태도에 겁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표창원의 말을 듣고 있던 김정훈이 “이의 있습니다”라고 하자 표창원이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김정훈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후 표창원은 논리정연하게 변호, 이미 재판은 결과는 예상됐다.
프로파일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표창원에게 김정훈이 다가갔다. 앞서 같은 반에 배정된 표창원에게 팬이라고 밝힌 김정훈은 그간 강남에게 당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김정훈은 “강남이 영특한 게 아니라 내가 멍청하다. 표정 못 숨기고 거짓말하면 티나고 눈치 못 채고 어떻게 하면 속일 수 있을지. 걔가 난감해 하는 표정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김정훈의 의뢰에 강남이 김정훈에게 장난쳤던 영상을 보면서 프로파일링 하기 시작했다.
강남의 영상을 본 표창원은 “악동심리다. 남 놀리는 걸 지나칠 정도로 좋아한다는 건 성인기적 심리는 아니다. 유아기적 심리다. 강남에게는 덜 자란 어린 아이가 안에 있다. 또 한 가지는 범죄 수법처럼 강남 수법이 있다. 자기가 만든 덫에 상대방이 걸려들게끔 장치를 만들고 그 순간까지 즐기는 거다. 작은 고통마저 기쁨인 거다”고 상세하게 분석했다. 또한 김정훈에게는 “김정훈 같은 경우는 피해의 습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더했다.
이어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표창원과 김정훈은 전략을 짜고 복수에 나섰다. 두 사람은 비장한 표정으로 강남을 속이기 위한 계획을 진행했고 ‘강남 이번에는 걸려들었다’라는 자막이 나와 과연 두 사람이 몰래카메라에 성공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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