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적당한 것이 최고라는 말이 있듯이 스타를 향한 팬들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몇몇 ‘사생팬’, ‘극성팬’의 올가미 때문에 스타들은 괴롭기만 하다.
아이돌을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극성팬들 때문에 고충을 털어놓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뿐 아니라 스타들의 집까지 침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배우 조인성 얘기다.
30일 0시 20분께 한 중국인 여성이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조인성의 자택에 침입해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조인성 소속사 관계자는 “오늘 밤늦게 중국 팬이 조인성 집에 침입해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다”며 “아직까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인성과 가족들에게 신체적인 피해는 없다. 중국팬이 난동을 부려서 조인성과 가족이 크게 놀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새벽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도 사생팬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사생팬이 밤늦은 시간에 정용화의 집을 찾아가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
정용화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런 말하기 조심스럽네요. 사랑해주시는 마음 매우 잘 알고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에 부모님 오셔서 놀라시고. 이런 글이 처음이라.. 밤늦게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같이 사생팬의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는 매해 일어나고 있다. ‘테러’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극성팬들의 표현은 도를 넘었다. 앞서 JYJ 사생팬은 멤버들의 주거에 무단으로 침입해 키스를 시도하는가 하면 24시간 JYJ를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이들의 숨통을 옥죄었다.
이들을 비롯해 그룹 신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엑소 등이 사생팬 때문에 크게 괴로워하고 있지만 SNS을 통해 팬들을 다독이는 정도다./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