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사랑스럽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1일 0시 신곡 '아츄(Ah-Choo)'를 발표하며 8인조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아츄'는 한 마디로 러블리즈 특유의 색깔을 극대화한 곡이다. 순수, 맑음, 귀여움, 밝음 등 '소녀'란 단어를 생각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긍정적인 느낌들을 모두 담아냈다. 그룹 명처럼 비주얼로 노래로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사랑스러움'을 표현한다.
여기에 '첫사랑'이다. '아츄'는 수줍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재채기에 비유했다. 윤상의 프로듀싱 팀인 원피스와 서지음 작사가가 러블리즈의 '안녕'에 이어 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 난 생겼어/아직 요리는 잘 못하지만 나 연습하고 있어요/나 그댈 위해 몰래 감춰놓은 애교도 있는 걸/매일 지루하지 않게 웃게 해줄 텐데/너는 내 맘 모르지.'와 같은 가사가 소녀 감성을 가득 싣고 멜로디 위로 흐른다.
후렴이 특히 인상적인데, 묘한 향수도 자극한다. 'Ah-Choo/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나의 입술이/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로 진행되는 훅이 감미롭다.
더불어 '내 맘에 꽃가루가 떠다니나봐', '널 위해서 해주고픈 일들이 참 많아'와 같은 가사는 남자, 혹은 여자들의 로망이기도 한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를 꿈꾸게 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런 느낌을 아련하게 살렸다. 나른하고도 부드러운 색채가 따뜻하게 화면을 채우고 멤버들의 정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움직임이 신비로움도 자아낸다. 일부분 영화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있다. 그룹 인피니트의 호야가 깜짝 출연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쑥스러워 숨고 싶고 자꾸 도망치고 싶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주위를 맴도는 풋풋한 사랑이 그림처럼 표현됐다.
한편 러블리즈는 1일 오전 0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신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아츄'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