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김승수, 어린 장혁에 유언 남기며 세상 떠났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9.30 22: 41

'객주' 김승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객주'(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이하 객주)에서 천가객주 천오수(김승수 분)의 봇짐에서 아편이 발견돼 관군에게 사형을 당했다.
오수는 이날 길상문(이원종 분)의 아들 길소개에게 "천가객주와 내 자식들을 맡기니 잘 돌보아다오. 우리 딸과 결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봉삼이(장혁 분)에게 "봉삼아, 너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장사가 그리 무섭고 싫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해라. 항상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 근면하고 성실 두 가지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소개는 "이 지긋지긋한 천가객주를 다 잊겠다"며 자신의 아버지의 유언대로 육의전의 대행수가 되겠다는 뜻을 품고 떠났다.
한편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객주'는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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