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1년 6개월 만에 새 미니음반 '3+3'을 발표한다.
이승환은 1일 정오 온라인을 통해 미니음반 '3+3'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음반은 타이틀곡 '다 이뻐'를 포함한 신곡 세곡과 기존에 발표한 노래를 다시 레코딩한 세곡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다 이뻐'는 이승환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아기자기하고 재기발랄한 미디엄 템포의 팝 장르 곡으로 이승환의 음악적 두 뿌리인 발라드와 록에서 벗어나 미니멀한 팝 사운드를 표방한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다 이뻐'는 조금씩 변하고 성장하며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여성들을 향한 이승환 식 찬가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 심플한 곡 구성을 통해 그동안 그가 쌓아온 음악적 틀과 장르적 권위를 잠시 내려놓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특별한 형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는 이승환이 출연하지 않고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등장한다. 여자친구가 이승환의 노래를 립싱크하는 재미있는 구성의 뮤직비디오 인 것. 이 뮤직비디오는 '뮤직비디오 프론터어' 이승환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여자친구는 바쁜 스케줄 가운데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에 흔쾌히 응하며 선배 뮤지션에 대한 존경심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또 다른 신곡 '지구와 달과 나'는 자신의 반려견 지구와 달에 대한 노래다. 이승환은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곁에서 항상 위로와 힘이 돼 주는 반려견 지구와 달에 대한 이야기를 소박하지만 감동적으로 담았다.
마지막 신곡 '가만히 있으라'는 지난해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노래다. 이승환은 '가만히 있으라'를 통해 어른들의 잘못과 무책임한 태토를 강하게 비판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또 이 사고 희생된 어린 생명들과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
이번 음반에 새롭게 녹음 돼 수록된 노래는 '참 쓰다', '아무말도', '그 한 사람' 세 곡으로, 이승환이 평소 자신의 노래 중 가장 아끼는 곡으로 선곡됐다. 특히 이승환은 전체 편곡과 녹음을 모두 새롭게 진행해, 원곡을 팬들과 처음 이 곡을 접하는 팬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노래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음반은 이규호의 곡 '아무말도'를 제외한 모든 곡을 이승환이 작사, 작곡했다. 또 솔루션스의 나루, 솔튼페이퍼, 적재, 매드소울차일드 등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편곡에 참여해 신선한 음악적 감각을 보탰다. 이밖에도 데이비드 데이비슨, 스티브 브루스터, 맷 채임벌린, 캔 송, 폴 부쉬넬, 레니 카스트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3+3' 음반 녹음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와 미국 네쉬빌의 오션웨이 스튜디오, L.A에 위치한 헨슨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마스터링은 비틀즈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져 이승환 음반만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국내 음악팬들에게 다시 한 번 들려준다.
드림팩토리 측은 "이번 '3+3'은 가장 새롭고 앞선 공연을 만드는 공연의 신으로서의 이승환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사운드의 음반을 만드는 뮤지션 이승환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앨범이 될 것"이라며 "소박하고 진심을 담은 수록곡들은 무게감 있는 정규 음반에서 듣지 못했던 뮤지션 이승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드림팩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