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마성男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1 08: 42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독설 속에도 섹시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부편(부편집장)홀릭’에 빠트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 정대윤 연출) 5회에서는 그동안 독설의, 독설에 의한, 독설을 위한 부편집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았던 박서준이 달달함과 섹시함에 모성애까지 자극하며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서준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깔끔한 완벽 주의자 이면에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잘못은 쿨하게 인정하며, 한번 정한 목표는 꼭 달성하고야 마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해 내 호평을 끌어낸 것. 특히 첫사랑 앞에서는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일을 할 때에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성준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성준은 자신의 퍼즐 액자 유리에 손을 다친 혜진이 뜨거운 커피를 닦아내며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자, 직접 밴드를 붙여주며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또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과거 비 오던 어느 날 어머니의 사고 현장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진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에 혜진은 성준에게 다가가 자신의 겉옷으로 비를 막아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다독였다. 그러자 성준은 “너랑 같이 있어줄게. 내가 네 우산이 되어줄게”라던 어린 혜진을 떠올리며 “혜진아”라고 불러 시청자들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서준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까칠한 남주인공의 전형을 벗어나 뚱뚱보라 놀림 받던 웃지 못할 과거,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트라우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내고 있다.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과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는 영민함으로 연기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최시원 분),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 parkjy@osen.co.kr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