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센 언니들'이 돌아온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컴백 소식이다.제아, 나르샤, 미료가 가인의 소속사 에이팝(APOP)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팝)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들이 계속 브아걸의 이름으로 함께 활동할 것임을 알렸다.
에이팝은 더불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브아걸의 향후 더욱 활발한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브아걸과 에이팝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봄 직 하다. 에이팝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내 음악 레이블로, 조영철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는데 그는 'LOVE(러브)', 'Abracadabra'(아브라카다브라), 'Sixth Sense(식스센스)'등 브아걸의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더불어 가인은 에이팝을 통해 본인의 색깔을 극대화시켜 활약해 온 바다.
브아걸은 얼마 전 휩싸였던 해체설을 비웃 듯 올 가을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다시 한 소속사에 뭉치게 됨으로써 올 가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새 앨범에 더욱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9년째 원년 멤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의리'의 걸그룹 브아걸은 변화무쌍한 장르 변화, 예측불허의 컨셉트,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걸그룹 이상의 걸그룹을 보여줬던 바다. 특히 걸그룹 중에서는 '센 언니' 콘셉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브아걸이 농익은 시간 만큼 또 다른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불어 그룹 활동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색깔있는 여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가인과 함께 인정받는 보컬리스트 제아, 카리스마 랩퍼 미료, 예능과 연기자 활동을 활발히 병행중인 나르샤의 개인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인은 지난 3월 솔로 활동 당시 브아걸 활동에 대한 질문에 “솔로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바로 브아걸 앨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언제 앨범이 발매가 될지는 모르겠다. 각자 좋은 음악을 만들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한 곡을 만들어내는데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빨리 내야 된다는 것보다는 퀄리티에 더 집중하자는 생각이다"라며 브아걸이란 이름에 걸맞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이고 있음을 전했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에이팝 제공